가이드 · 집중

딥워크(Deep Work)

방해받지 않는 깊은 집중이, 흩어진 하루 종일의 노동보다 더 큰 결과를 만든다.

읽는 시간 약 11분 · 집중 · 몰입

'딥워크'는 컴퓨터과학 교수이자 작가인 칼 뉴포트가 2016년 동명의 저서에서 제시한 개념입니다. 그는 딥워크를 이렇게 정의합니다.

딥워크란, 방해 요소가 전혀 없는 집중 상태에서 인지 능력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활동이다. 이런 노력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실력을 향상시키며, 따라 하기 어렵다.

딥워크 vs 쉘로우워크

딥워크 (Deep Work)쉘로우워크 (Shallow Work)
방해 없는 몰입 상태에서 수행주의가 분산된 채 수행
새로운 가치를 창출대체로 물류·잡무성
따라 하기 어렵고 희소함누구나 쉽게 할 수 있음
예: 글쓰기, 기획, 코딩, 학습예: 이메일 확인, 단순 회신, 회의

뉴포트의 핵심 주장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지식 노동에서 진짜 성과를 만드는 것은 딥워크다. 둘째, 스마트폰과 상시 알림 때문에 딥워크 능력이 점점 희소해지고 있으며, 바로 그렇기에 더욱 가치 있어진다.

왜 '집중'이 이렇게 어려워졌나

문제는 주의 잔류물(attention residue)입니다. 한 가지 일에서 다른 일로 전환할 때, 이전 일에 대한 생각이 뇌에 남아 다음 일의 집중을 방해합니다. 5분마다 알림을 확인하는 습관은 하루 종일 이 잔류물을 쌓아, 어떤 일에도 온전히 몰입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즉, 멀티태스킹은 집중의 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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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딥워크 시간을 확보하는 법

쉘로우워크를 없애는 게 아니라 가두는 것

딥워크를 배우면 흔히 "잡무를 다 없애야 한다"고 오해합니다. 하지만 메일 회신, 일정 조율, 보고 같은 쉘로우워크는 일이 굴러가는 데 반드시 필요합니다. 문제는 이것들이 하루 전체에 흩어져 딥워크가 들어설 자리를 없애는 것이죠.

그래서 목표는 제거가 아니라 격리입니다. 쉘로우워크를 특정 시간대에 가둬두면, 나머지 시간이 자연스럽게 딥워크의 몫이 됩니다. 구체적으로는 이렇게 합니다.

딥워크를 실천하는 네 가지 방식

뉴포트는 생활 조건에 따라 다른 방식을 제안합니다. 자기 상황에 맞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방식내용어울리는 사람
수도승형연락을 거의 끊고 깊은 일에만 몰두작가·연구자 등 소수
이원형며칠은 완전 몰입, 며칠은 일상 업무일정 조절이 가능한 사람
리듬형매일 같은 시간대에 일정하게 딥워크대부분의 직장인 — 가장 현실적
기자형빈 시간이 생기면 즉시 몰입숙련자. 초보에겐 어려움

대부분에게는 리듬형이 정답입니다. "매일 아침 9시부터 10시 반은 딥워크"처럼 고정하면, 결정할 필요가 없어지고 습관이 됩니다. 기자형은 언제든 몰입 상태로 전환하는 능력이 필요해서 훈련이 된 뒤에나 가능합니다.

딥워크 시간은 얼마나 늘릴 수 있나

중요한 현실이 하나 있습니다. 딥워크는 무한정 늘릴 수 없습니다. 뉴포트는 훈련된 사람도 하루 4시간 정도가 한계라고 말합니다. 초보자는 1시간도 벅찹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하루 4시간 몰입하겠다"는 계획은 실패합니다. 현실적인 경로는 이렇습니다.

남은 시간에 쉘로우워크를 하는 건 잘못이 아닙니다. 메일과 회의도 일의 일부니까요. 핵심은 쉘로우워크가 하루 전체를 잠식하지 않게 경계를 긋는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사무실이 시끄러워서 몰입이 안 돼요.

완벽한 환경을 기다리면 영원히 못 합니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가사 없는 음악, 회의실 예약처럼 통제 가능한 것부터 바꾸세요. 그리고 주변에 "이 시간엔 집중 중"이라고 알리는 것만으로도 방해가 꽤 줄어듭니다.

집중하려 해도 자꾸 딴생각이 나요.

정상입니다. 집중력은 근육처럼 훈련되는 능력이라 처음엔 15분도 힘듭니다. 딴생각이 나면 자책하지 말고 메모에 한 줄 적고 다시 돌아오세요. 이 왕복 자체가 훈련입니다.

제 일은 원래 회의랑 소통이 대부분인데요?

그렇다면 딥워크 비중이 낮은 게 정상입니다. 다만 완전히 0이면 위험합니다. 소통만 하는 역할은 대체되기 쉬우니까요. 하루 60분, 혹은 주 2~3회라도 자기 역량을 키우는 몰입 시간을 확보해두는 게 좋습니다.

멀티태스킹을 잘하는 사람도 있지 않나요?

연구들은 대체로 반대 결론을 냅니다. 사람은 병렬 처리를 하는 게 아니라 빠르게 전환할 뿐이고, 전환할 때마다 주의 잔류물이 쌓여 효율이 떨어집니다. 스스로 멀티태스킹을 잘한다고 느끼는 것은 전환이 빨라서 생기는 착각인 경우가 많습니다.

4STEPS로 실천하기

딥워크는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하루에 한두 블록의 몰입에서 시작합니다. 4STEPS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아침 타임블록에 배치하고, 뽀모도로 타이머가 도는 동안 알림을 끈 채 그 일 하나에만 몰입해 보세요. 하루 90분의 딥워크가 흩어진 8시간보다 많은 것을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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